유치장 유치,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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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9일 유재성 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전국 시·도청장과 서장이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관계성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8일 울산 한 병원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A씨가 피해자의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병원 직원인 2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지난 26일 경기 의정부시 한 노인보호센터에선 세 차례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던 50대 여성이 근무 중 흉기에 찔려 숨졌다. 모두 지속적인 스토킹으로 발생한 사건이었다.
이날 회의에선 유치장 유치,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공공장소 흉기소지, 공중협박 행위에 대한 선제적 단속 등 방안도 얘기가 오갔다.
이외에 기동순찰대가 피의자 주변을 순찰하며 추가 범행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유재성 청장 직무대행은 "국민 안전과 생명에 관해 보다 높은 수준의 현장 조치가 이뤄지도록 총력을 다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