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국 시내버스 국내산 전기버스로”…환경부, ‘모든 것 전동화’ 시동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30010017737

글자크기

닫기

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7. 30. 16:24

충전 현장서 보급 애로사항 청취
"민감 계층 건강 보호 및 온실가스 감축"
(사진 4)금한승 환경부차관 전기버스 충전시설 등 현장점검 2
금한승 환경부 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시내버스 운수업체인 다모아자동차에서 전기버스 제작사, 운수사, 충전사 관계자 등과 함께 국내산 전기 시내버스 보급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충전시설을 살펴보고 있다./환경부
환경부가 국내에 등록된 4만대 수준의 전국 시내버스를 국내산 전기버스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금한승 환경부 차관은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시내버스 운수업체인 다모아자동차를 방문해 전기버스 운행 및 전기버스 충전소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업계 관계자들과 국내산 전기 시내버스 보급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 차관은 이날 "전기 시내버스 확대는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인구가 밀집된 도심지 내 대기질 개선을 통한 민감 계층의 건강 보호 효과도 있다"며 "국내에 등록된 약 4만 대 수준의 시내버스를 국내산 전기버스로 속도감 있게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전기버스는 3611대가 보급됐다. 2021년 1290대, 2022년 2074대, 2023년 2820대로 점차 늘고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전기승합차는 올해 6월 누적 기준으로 1만2830대인 가운데 대형버스는 1만1329대 수준이다.

이번 현장 방문은 정부의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 및 대중교통 분야 전동화 촉진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장 점검에 앞서 이날 개최된 간담회에서는 전기버스 보급 현황과 충전 기반시설 구축·운영 실태를 자세히 점검하는 한편,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국내 전기버스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다만 보급 목표 등 면에서 아직 부처간 구체적인 협의 단계까지 이른 상황은 아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차량에 전동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하에서 국내 시내버스를 국내산 전기버스로 속도감있게 전환하겠다는 방향성과 의지를 밝힌 차원"이라며 "전기버스 보급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