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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코스닥, 3% 급락···시총 상위 종목도 모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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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승인 : 2025. 08. 01. 16:07

코스피, -3.88% 내린 3119.41
코스닥, -4.03% 내린 772.79
원달러환율 15시 30분 기준 6.40원 오른 1401.40원
코스피, 3.9% 급락 3,110대 후퇴
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26.03포인트(3.88%) 내린 3,119.41에 장을 마쳤다./ 연합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제히 -3%대 하락 마감했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 등을 계기로 증시가 부침을 겪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풍부한 유동성 등 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이 조성돼 있는 만큼 이번 하락장이 단기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03포인트(-3.88%) 내린 3119.41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저가는 3117.92원, 최고가는 3210.32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두 지수 모두 큰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565억원, 기관은 1조7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그와 반대로 개인 투자자들은 1조6320억원 순매수하며 물타기에 나섰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낮은 단가로 주식을 사들이려는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지난 일주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일 평균 1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판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삼성전자(-3.50%), SK하이닉스(-5.67%), LG에너지솔루션(-2.48%), 삼성바이오로직스(-3.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2%), 삼성전자우(-2.95%), 현대차(-1.41%), HD현대중공업(-2.85%), KB금융(-4.42%), 기아(-1.47%)가 모두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45포인트(-4.03%) 내린 772.79에 장을 종료했다. 장중 최저가는 772.66원, 최고가는 796.24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알테오젠(-7.05%), 에코프로비엠(-3.42%), 펩트론(-4.60%), 에코프로(-3.25%), HLB(-4.06%), 파마리서치(-1.08%), 레인보우로보틱스(-6.14%), 리가켐바이오(-5.36%), 삼천당제약(-6.79%), 휴젤(-4.75%) 등이 전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40원(0.46%) 오른 140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 시장은 경험적으로 국내 이슈에 대한 반응이 일시적이고, 큰 흐름은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에 좌우된다"며 "현재는 유동성이 풍부해 전반적으로 주식 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코스피 상단 3710포인트에 이를 것이란 기존의 긍정적인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과거 강세장 조정 폭이 평균 7% 내외였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조정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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