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사위, 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 경위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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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희건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김 여사는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 참석차 해외 순방길에 올랐을 때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재산 신고 내역에서 뺀 의혹을 받는다.
김 여사 측은 특검팀에 해당 목걸이가 2010년께 모친에게 선물한 모조품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김건희 특검팀은 반클리프 아펠 측으로부터 해당 목걸이의 최초 출시 시점이 2015년이라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진품이 출시되기도 전에 모조품을 살 수 없는 만큼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가 진품 목걸이를 모조품으로 바꿔치기 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반클리프 아펠 매장을 압수수색했고, 서희건설 회장의 측근이 2022년 3월 9일 대선 직후 이 목걸이와 같은 모델 제품을 구매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건희 특검팀은 서희건설 회장의 사위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순방 직전인 2022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사실을 파악해 해당 목걸이가 청탁의 대가로 사용됐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