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이소울샵 세종문화회관점 케데헌존에서 서울굿즈를 구경하는 관광객. / 서울관광재단 제공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배경이 된 서울 명소를 활용해 만든 원단 코스터와 마그넷 등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최근 열린 케이콘 엘에이(KCON LA) 현장에 설치된 서울굿즈 판매 부스에서는 남산타워가 수 놓아진 '남산 원단 코스터'가 가장 먼저 매진됐다. 한강, 경복궁 등 케데헌 속 명소가 담긴 책갈피, 피크닉 매트 등 아이템도 품절됐다. 이벤트로 제공한 타투 스티커 역시 호랑이 캐릭터, 김밥 모양 스티커가 조기 소진됐다.
케데헌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헌트릭스의 콘서트가 열린 남산, 루미와 진우가 대화를 나눈 북촌한옥마을, 사자보이즈가 안무 연습을 한 한강 등은 매력적인 서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남산과 한강은 서울시가 2006년부터 '한강 르네상스', '남산 르네상스' 등의 적극적인 관광정책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꾸준히 공들여 온 서울의 대표적인 자연·도심 복합 명소이기도 하다.
(사진1) 서울마이소울샵 세종문화회관점 케데헌 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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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관광재단은 이와 같은 호응에 발맞춰 서울마이소울샵 세종문화회관점에 케데헌 테마의 서울굿즈존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한강, 남산, 북촌한옥마을(경복궁), 뚝섬역(서울숲) 등 콘텐츠 속 주요 배경지를 테마로 공간을 꾸미고, △풍경 마그넷 △원단 코스터 △자수 동전 지갑 △디퓨저 △해치 캔들 등 서울의 랜드마크를 담은 굿즈를 전시·판매한다.
케데헌 연계 굿즈 구매자에게는 타투스티커와 해치 부채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관광재단은 케데헌에 등장한 김밥, 설렁탕, 컵라면 등 먹거리들을 모티브로 한 굿즈 등 신제품도 10월 중 출시 예정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을 배경으로 한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중 '한강 르네상스', '남산 르네상스' 등 도심 랜드마크를 관광 명소화하기 위한 서울시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또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콘텐츠 속에서 접한 서울의 풍경을 실제로 경험하고, 오래도록 기억하고 간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련 굿즈를 선보이는 등 서울 관광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사진3) 서울의 랜드마크 디자인의 원단코스터로 2025년 8월 KCON LA 2025에서 남산과 경복궁 제품이 가장 먼저 완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