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롯데쇼핑 주가는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비교열위로 평가받아 왔다"며 "내년에는 백화점과 그로서리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355억원으로 60.0% 급증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의 낮은 기저 효과와 함께 전 사업부문의 실적 회복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백화점의 역할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그는 "고마진 패션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과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른 외국인 매출 확대가 백화점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추석 시점 차이로 전분기에 부진했던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그로서리 부문도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전자제품 전문점은 영업손실 폭이 축소되고 컬처웍스는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전자상거래(e커머스) 부문에 대해서는 "사업 구조 정비와 비용 효율화로 매출총이익률(GPM)이 개선되며 영업손실 축소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연결 기준 매출은 1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6272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5%, 13.0%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소비 심리 개선과 방한 외국인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백화점 부문이 고급 소비재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이익 증가를 주도하고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그로서리 부문도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전자제품 전문점과 컬처웍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e커머스 부문의 구조적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