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NC AI, K-패션 AI 전환 나선다…한국섬유개발연구원·계명대와 협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16010008295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12. 16. 09:09

패선 사업 전반에 AI 기술 접목
실무형 AI 인재 육성
d
임수진 NC AI CBO(왼쪽부터),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원장, 감범준 계명대학교 산학부총장이 16일 열린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NC AI
NC AI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계명대학교와 함께 K-패션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실무형 AI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에 나섰다. 패션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16일 NC AI는 대구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세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K-패션 생태계 강화를 위한 AI 기반 패션기업 성장 지원 및 인재양성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임수진 NC AI CBO,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김범준 계명대학교 산학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패션 AI 실무 인재 양성, 패션 기업 AX(AI 전환) 생태계 조성, 패션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연구와 정보 교류다. 세 기관은 AI·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패션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AI 인재를 육성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계명대학교 지산학인재원과 미술대학 패션마케팅학과가 추진 중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해 패션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 재직자와 청년을 대상으로 직무 중심 AI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NC AI의 패션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 '바르코 아트패션(VARCO ArtFashion)'을 활용한 실질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바르코 아트패션은 패션 도메인에 특화된 생성형 AI 솔루션으로, 패션 이미지·원단·트렌드 데이터를 학습해 일반 AI 모델로 구현하기 어려운 전문 용어와 미학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자이너는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디자인 시안을 생성하고, 의류 주름을 따라 새로운 원단이나 패턴을 사실적으로 합성할 수 있다.

마케팅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실제 모델 섭외나 스튜디오 촬영 없이 AI를 활용해 다양한 콘셉트의 화보와 상세페이지 이미지를 대량 제작할 수 있어, 디자인과 마케팅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의 민첩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 측면에서는 AI 기반 마케팅 콘텐츠 제작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가상 소비자 반응 테스트로 재고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고가 장비나 원단 없이도 AI 기반 디자인 실습이 가능해 학생들의 실무 적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수진 NC AI CBO는 "AI 기술은 패션기업의 운영 효율성과 창의적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도구"라며 "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패션기업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과 활용 모델을 제공하고, AI 인재 양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준 계명대학교 산학부총장은 "패션분야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교육과정에 적용하여 혁신적인 AI 융합형 교육모델을 개발하는 데 계명대학교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AI 솔루션 기업 및 대학과 함께 지역 패션·봉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과 실증 중심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지역 패션기업이 AX 생태계로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