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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QnA 2026 발간… 美 증시 강세 속 국내 증시 완만한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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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승인 : 2025. 12. 16. 10:38

2026년은 ‘상승 기조 속 변동성 공존하는 해’
주요 투자 테마는 ‘AI’… 시장주도권 변화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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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내년에는 미국 증시 강세 속에서 국내 증시가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투자 테마로 인공지능(AI)이 꼽혔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16일 내년 시장 전망을 담은 보고서 'QnA 2026'을 발간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2026년을 '상승 기조 속에서 변동성이 공존하는 해'로 규정했다. 변동성을 피하기보다 관리하고 활용해야 할 투자 기회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2000여명의 투자자와 함께 내년도 투자 인사이트를 발굴했다. 기획 단계부터 사전 질문을 통해 투자자의 질문을 수집하고 26개 핵심 질문을 엄선해 질의응답(Q&A) 형식으로 시장 전망을 풀었다. 핵심 질문에는 "AI는 버블인가요?", "미국 증시는 오를까요 내릴까요?" 등이 있다.

보고서는 내년 미국 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 우려는 제한적이지만, 전반적으로 완만한 둔화(Soft Landing) 추세가 예상된다. 에너지 가격 안정화로 물가 급등 리스크가 낮아졌고, 일부 소비 둔화가 나타나더라도 기업 투자 확대가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는 진단에서다.

2023년엔 AI에 대한 기대감이, 2025년은 기업 이익(EPS) 개선이 증시를 이끌어 왔다. 여기에 더해 내년에는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실적 위에 유동성이 결합되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요 투자 테마로는 여전히 AI가 꼽힌다. AI가 주도하는 강세장인 만큼 단기간에 시장 주도권이 바뀔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다만 단기적인 변동성은 불가피해, 조정 국면을 핵심 기술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담을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도 완만하면서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는 큰 폭의 상승으로 단기적인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지만, 반도체 업종은 여전히 구조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 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이익 체력 개선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관측이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보고서는 투자자들의 실제 고민에서 출발한 소통형 리포트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와 호흡하며 시장의 흐름을 성실하게 전하는 리서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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