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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LA서 폭탄 테러 모의 적발…친팔레스타인 극단주의 조직원 4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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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12. 16. 15:34

급진 분파 소속 주장…폭발물 시험 준비 중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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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기자회견에서 테러 용의자들의 모습이 화면에 공개됐다./AP 연합
미 연방수사국(FBI)이 로스앤젤레스(LA)에서 새해 전야를 노린 동시다발 폭탄 테러 계획을 차단하고, 이를 모의한 급진적 친(親) 팔레스타인 단체 소속 4명을 체포했다고 폭스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자신을 '터틀 아일랜드 해방 전선(Turtle Island Liberation Front·TILF)의 급진적 분파라고 밝힌 인물들로, 친팔레스타인·반정부·반사법당국 이념에 영향을 받아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이들이 공격에 앞서 폭발물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루선 밸리에서 폭탄을 제조하던 중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테러 공모 및 폭발물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FBI는 또 TILF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다섯 번째 인물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별도의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이 제출한 형사 고소장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공격 계획서를 작성하고 폭탄 제조 방법을 공유했으며, 공격 대상에 대한 사전 정찰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3명은 질산칼륨, PVC 파이프, 숯, 황 분말 등을 준비해 모하비 사막에서 즉석제조폭발물(IED)을 제조하던 중 요원들에게 체포됐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빌 에세일리 연방검찰 수석 부검사는 기자회견에서 체포된 인물들이 오드리 캐럴(30), 재커리 에런 페이지(32), 단테 개필드(24), 티나 라이(41)로 모두 LA 출신이라고 전했다.

팸 본디 미 법무부 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와 FBI의 공조로 테러 음모를 사전에 저지했다"며, 이들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과 차량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본디 장관은 "미국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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