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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철도청 5년 연속 흑자 기록... 작년 이용객 1억 68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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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6. 02. 27. 15:41

2025년 이용객 역대 최다, 순이익 약 3조413억
노조는 실적 호황에도 성과급 없어 불만
sncf
프랑스에서 기차 수요가 커지면서 작년 프랑스 철도청(SNCF)의 순이익이 18억 유로(약 3조413억원)를 기록했다./아시아투데이 임유정 파리 통신원
프랑스에서 기차, 특히 고속열차(TGV)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작년 철도청(SNCF)이 이용객 최다 기록을 세웠다. 계열사 중 승객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SNCF는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2025년 매출 순이익도 18억 유로(약 3조413억원)를 넘겼다.

BFM TV는 26일(현지시간) SNCF의 발표를 인용해 2025년 열차 이용객이 역대 최다인 1억 6800만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로, 전문가들은 오는 7월 차세대 고속열차인 'TGV M'이 운행을 시작하면 올해 이용객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TGV M은 프랑스 철도전문기업 알스톰의 최신 모델로 기존 TGV보다 유연하고 더 좋은 효율성을 갖췄다. 열차 내부 구성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기존 열차보다 좌석 수를 최대 20% 더 늘릴 수 있으며, 모듈식 구조로 필요에 따라 일등석 칸을 이등석으로 빠르게 개조할 수 있다.

매출액도 이용객 수의 증가와 동반 성장했다. SNCF의 작년 총매출은 429억 유로(약 72조4855억원)였으며, 순이익은 18억 유로(약 3조413억원)였다. 매출액에 가장 많이 이바지한 계열사는 '승객 운송 부문'으로 해당 계열사의 매출액은 208억 유로(약 35조3088억원), 순이익은 27억 유로(약 4조5847억원)였다.

장 카스텍스 SNCF 회장은 "2025년 실적에 만족하며, 2011년부터 이어온 흑자 기록은 우리 사업의 견고함을 보여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철도청은 프랑스 경제의 핵심 주역으로 작년 1만6300명의 정규직을 신규 채용하고 투자금의 95%를 철도 인프라 유지 보수 등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NCF 노조는 최다 이용객 기록 경신과 5년 연속 흑자 소식에 오히려 유감을 나타냈다. SNCF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CGT와 수드레일(Sud-Rail)노조는 "회사는 여러 기록을 경신하며 축하하지만, 막상 철도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 등 우수한 실적에 따른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노조는 SNCF가 매출 증가로 얻은 이익을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 투자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SNCF는 공적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모든 계열사의 이익을 철도망 관리 부문에 쏟아붓고 있다. 노조들은 "국가의 공공 자산인 철도 인프라에 대한 자금 조달은 SNCF가 아니라 국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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