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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대비 60% 급락한 엑스알피(XRP)…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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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2. 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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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제공=로이터연합
엑스알피(XRP)가 지난해 7월 기록한 고점 대비 60% 넘게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지지선으로 거론되는 1.39달러선 방어 여부에 따라 향후 가격 방향성이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엑스알피는 24시간 전 대비 3.66% 내린 1.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0.55%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해 7월 기록한 고점 3.6달러대와 비교하면 낙폭은 60%를 웃돈다.

엑스알피는 최근 2달러선이 붕괴된 이후 뚜렷한 반등 없이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기술적 지지선으로 1.39달러 부근을 주목하고 있다. 해당 가격대는 최근 저점이 형성됐던 구간이자 매수세가 유입됐던 자리로,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매도 물량이 확대되며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뚜렷한 악재가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등 거시경제 변수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둔화된 가운데,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 전반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대형 알트코인으로 분류되는 엑스알피 역시 이러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 영향을 받고 있다.

엑스알피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과매도 구간 진입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거래량이 급감하지 않은 만큼 단기 저점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39달러선을 방어할 경우 단기적으로 1.6~1.8달러 구간까지 기술적 반등이 시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있다. 1.39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다음 지지 구간으로는 1.25달러선이 거론된다. 이마저 이탈할 경우 심리적 지지선인 1달러선까지 하락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분석가 카시트레이드(CasiTrades)는 "엑스알피의 가격 구조가 약세로 돌아섰으며 추가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엑스알피가 1달러 미만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16점을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극대화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 및 조정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시장 전반에 짙게 깔린 위험 회피 심리가 엑스알피를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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