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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가 29억에 내놓은 ‘재건축 호재’ 분당 아파트…실거래·호가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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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2. 27. 17:34

27일 분당 양지마을 전용 164㎡형 29억원에 내놔
같은 동·평형 작년 9월 29억7000만원에 매매
현재 호가 31억원 안팎 수준…실거래·호가 대비 저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대장주' 평가…2028년 이주 목표
양지마을 금호아파트 단지 내 전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금호아파트' 단지 내 전경./네이버 지도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경기 성남 분당의 자가 아파트 매각 카드를 꺼내 들면서 시장의 시선이 한꺼번에 쏠리고 있다.

27일 정치권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 양지마을1단지 금호아파트 전용면적 164㎡형을 매각하기로 하고 29억원에 매물로 내놓았다.

해당 주택은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 중인 아파트다. 현재 임차인이 거주 중이며, 임대차 계약 기간도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앞장서겠다는 취지에서 매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와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잇달아 시사하는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보유한 주택을 두고 비거주 1주택을 처분하지 않은 채 재건축에 따른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진 점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2년 6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당시에도 보유 주택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다.

양지마을은 재건축 호재도 갖추고 있다. 국토교통부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되면서다. 이 대통령이 소유한 금호1단지를 포함해 주변 청구·한양아파트 등 6개 단지, 총 4392가구가 하나로 묶여 신축 단지로 탈바꿈하는 게 골자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중 가장 빠른 2028년 이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단지다.

이 대통령이 소유한 주택과 같은 동, 같은 평형 6층 매물이 지난해 9월 27일 29억7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현재 동일 단지의 매물 호가가 31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매물 가격은 직전 실거래가 대비 약 7000만원, 호가 대비 약 2억원 저렴한 수준이다.

이번 거래에는 6·27 대출규제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적용돼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고, 주택담보대출 한도도 2억원으로 제한된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된 이후 가격 조정 국면에서 재매입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매각 대금은 국내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 투자에 활용할 전망이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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