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95세 생일(18일)을 맞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전 세계 지도자들이 축하 인사와 함께 건강회복을 기원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는 "평등과 존엄, 화해에 기여한 만델라의 헌신이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될 것"이라며 생일을 축하했다.
오바마 부부는 지난달 남아공을 방문, 만델라의 가족을 만났으며 만델라가 정치범으로 18년간 복역한 로벤섬도 찾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축하 메시지에서 만델라가 '우리 시대의 거인'이며 '전 세계가 존경하는 지도자'라 칭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영국 버진그룹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등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폐 질환으로 6월 8일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만델라는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델라는 '만델라데이' 사이트(www.mandeladay.com)에 동영상을 올자신의 생일을 공휴일로 정하지 말고 각자가 속한 공동체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김현아 기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