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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EU 수입장벽’ WTO 제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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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

승인 : 2013. 12. 21. 08:48

 브라질이 최근 유럽연합(EU)이 세계무역기구(WTO)에 브라질을 상대로 불공정 무역 행위를 제소하자 이에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자국산 쇠고기와 목재, 화학제품에 대해 EU가 부당한 규제를 가하고 있다며 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WTO 제소 절차를 이미 시작했지만 EU 측의 반발 수위를 지켜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EU가 브라질의 불공정 무역 행위를 WTO에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브라질 당국이 수입품에 대해 차별적인 관세를 부과하고 자국 수출업체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며 브라질에 대해 WTO의 분쟁해결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EU는 불공정 무역 사례로 2011년 브라질이 수입 차량에 30%의 관세를 부과한 사실을 들었다.

WTO의 분쟁해결 절차는 60일간 대화를 통한 합의 기간을 부여하고 이 기간에 합의에 실패하면 피해자 측은 WTO에 사건 조사를 위한 패널 설치를 요구할 수 있다.

한편 EU는 브라질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다. 지난해 EU의 브라질에 대한 수출액은 390억유로에 달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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