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폼페이오 “영국, 화웨이 5G 장비 구입 금지 전세계 목록에 합류 환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715010008824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7. 15. 08:53

폼페이오 미 국무, 영국 5G 구축에 화웨이 장비 구입 금지 환영 성명
"안전한 5G 지지 모멘텀 구축...SKT·KT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
폼페이오, '중국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불법' 미 공식입장 첫 표명
폼페이오 영국 화웨이 배제 환영 성명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5세대(G) 이동통신망 구축에서 내년부터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의 장비 구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하면서 한국 SK와 KT 등이 국제사회의 반(反)화웨이 전선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5세대(G) 이동통신망 구축에서 내년부터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의 장비 구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하면서 한국 SK와 KT 등이 국제사회의 반(反)화웨이 전선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영국이 화웨이를 미래의 5G 통신망에서 금지하고, 신뢰할 수 없는 화웨이 장비를 기존 통신망에서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자국 이동통신사들이 화웨이로부터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는 것을 올해 말부터 금지하고,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에 사용되고 있는 기존 장비는 2027년 말까지 제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영국 정부가 기존 결정을 번복한 것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1월 이동통신사가 5G 인프라의 핵심에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고, 핵심이 아닌 부분에서의 점유율을 2023년까지 35%로 줄여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영국은 이번 결정을 통해 신뢰할 수 없는 고위험 업체 (제품)의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국가 안보를 지키는, 점점 더 늘어나는 전 세계 나라들의 목록에 합류하게 됐다”며 “우리는 대서양 건너편의 안보와 번영에 중차대한, 안전하고 활기찬 5G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우리의 영국 친구들과 함께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안전한 5G를 지지하는 모멘텀이 구축되고 있다”며 “영국이 미래의 통신망에서 화웨이를 금지하는 데 있어 체코·덴마크·에스토니아·라트비아·폴란드·루마니아, 그리고 스웨덴에 가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의 지오, 호주의 텔스트라, 한국의 SK와 KT, 일본의 NTT와 같은 ‘클린 통신사’들과 다른 업체들도 역시 그들의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해왔다”며 한국의 통신업체들도 재차 거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24일 성명에서도 전 세계 통신사들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클린 통신사’가 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프랑스의 오렌지, 인디아의 지오, 호주의 텔스트라, 한국의 SKT와 KT, 일본의 NTT, 그리고 영국의 O2에서 봤다”고 했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도 “국가들은 5G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 프라이버시, 지적 재산권, 또는 인권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반화웨이 전선을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홍콩 의회 선거에 나설 야권 단일 후보를 정하기 위한 예비선거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캐리 람 행정장관이 경고한 데 대해서도 성명을 내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전날에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과 관련, 중국이 일방적으로 영해 및 해양 자원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완전히 불법”이라는 입장을 미 행정부로서 처음으로 공식 표명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