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엔데믹 선언’ 佛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의심 환자수 22%↑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907010004230

글자크기

닫기

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3. 09. 07. 15:46

노르망디, 코로나19 의심 환자 수 전주보다 83% 급증
코로나
프랑스 보건부가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 수가 전주보다 2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픽사베이
엔데믹을 선언한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웨스트프랑스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보건부는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코로나19 의심 환자 수가 전주의 2856명에서 3482명으로 무려 2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의심 환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이들의 경우 전주보다 29%, 어른들의 경우 21% 증가했다.

프랑스에선 엔데믹 선포 이후 정확한 코로나19 확진자 수 집계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지난 7월 1일부터 코로나19 감시 체계를 변경했다.

보건부는 공중 또는 사설 보건소에서 실시되는 PCR(유전자 증폭) 테스트 결과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 등을 바탕으로 매주 코로나19 유행 현황을 발표하며, 위험 변이 등장 등 소식을 매달 발표한다.

지역별로는 누벨 아키텐주와 옥시타니주의 확산세가 안정적이었으며 성트르-발 드 루아르 지역은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앞선 세 지역을 제외한 프랑스 전역에서 코로나19 유행세가 확인됐으며 특히 노르망디의 경우 83%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오베르뉴-론-알프스주는 48%, 그렁 에스트주는 37% 증가했다.

하지만 보건부는 급증하는 유행세에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환자나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응급실 방문객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찾아오는 환자는 1% 미만이며 이후 입원으로 이어지는 환자의 수도 3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프랑스 보건부의 다소 긍정적인 태도와 달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있고, 유럽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집중치료시설 입원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우려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북반구에 겨울이 다가오고 있으므로 백신 부스터샷 접종과 코로나19 검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