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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희귀 질환 투병중인 ‘디바’ 셀린 디옹, 개막식 공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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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4. 07. 25. 10:34

현지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는 모습 포착…마크 롱 佛대통령 즉답 피해
셀린 디옹
팝스타 셀린 디옹(왼쪽 다섯번째)이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팬들과 취재진에게 둘러싸인 채 미소짓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뻣뻣하게 굳어가는 근육에 자극이 가해지면 경련이 일어나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디바' 셀린 디옹의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공연 여부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24일(현지시간) 디옹이 전날 파리의 거리에서 수백명의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을 해주고 짧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의 영상과 함께 "(이 같은 모습이) 그가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컴백 공연을 할 것이라는 소문을 더욱 부추겼다"고 보도했다.

이날 디옹은 자신의 SNS에 현지 루브르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과 "파리에 돌아올 때마다 이 세상에는 아직 경험할 아름다움과 기쁨이 아주 많다는 것을 기억하게 된다. 사랑하는 파리에 다시 돌아와 정말 행복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앞서 미국의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파리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오를 것이라는 소문에 휩싸인 디옹이 지난 22일 파리 샹젤리제 인근의 로열 몽소 호텔에 도착했다"고 전한데 이어 BBC의 이번 보도까지 더해지면서 디옹의 파리올림픽 개막식 공연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디옹의 홍보 담당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응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롱 프랑스 대통령도 23일 프랑스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디옹은 엄청난 예술가이므로, 만약 개막식에 참석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만 말해 소문 확산에 불을 붙였다.
프랑스어가 공용어인 캐나다 퀘벡 출신으로 프랑스어 앨범도 여러 차례 발표했던 디옹은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을 앓기 전인 지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선 적이 있다. 파리올림픽 공연이 성사되면 1년7개월 여만에 무대로 돌아오게 된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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