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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아파치 헬기’ 도입하자 北 “도발적 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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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8. 23. 15:05

북 외무성 "무력 증강으로 발생할 후과 엄중 경고"
한국군, 35억달러 지불하며 아파치 추가 도입결정
한미 연합 UFS 연습 시작
한국과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해 실시하는 정례 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을 시작한 지난 19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
북한은 미국 아파치 공격 헬기(AH-64E)가 곧 한국에 추가 배치되는 것에 대해 "안보 불안정을 증대시키는 도발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23일 대외보도실장 담화에서 한국과 미국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을 하는 도중에 미국이 아파치 헬기를 한국에 판매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북한은 "미 군부는 이번 판매로 한국의 군사적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하면서도 지역의 근본적 군사적 균형을 변경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모순적 입장을 밝혔다"며 "무력 증강으로 발생할 후과를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미국이 지역 내 동맹국들에 대한 전쟁 장비 제공에 집념할수록 국가의 안전 이익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전략적 억제력은 배로 강화될 것"이라며 "군사적 불균형과 불안정 상황을 통제 관리하기 위한 필수적인 자위적 군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파치는 주·야간에서의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악천후 속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해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형 헬기로 알려져있다. 또 육상 가까이에 붙어 전차를 폭격하는 등 '전차 킬러'가 별칭이다. 대한민국 육군은 2017년 1월 아파치 헬기 36대를 미국에서 도입한 바 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최근 국무부가 대외군사판매 방식으로 한국에 35억 달러(약 4조6655억원) 규모의 아파치 공격 헬기 및 관련 물품에 대한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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