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파친코’ 원작자, ‘음주운전’ 방탄소년단 슈가 공개 응원

싸이(왼쪽)가 슈가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피네이션

가수 싸이가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방탄소년단 슈가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애플TV '파친코' 원작자도 슈가에 대한 응원을 보내 논란이 일었다.

싸이는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2024'에서 슈가와 함께 한 곡 '댓댓(THAT THAT)'을 부르기 전에 슈가를 언급, "이 노래를 같이 만들고 함께해준 슈가에게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시즌2를 공개한 '파친코'의 원작자 이민진 작가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슈가의 사진과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을 올리며 응원을 보냈다. 보라색은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를 상징하는 색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여전히 나도 네 편이야 슈가야" "힘내 슈가야" 등의 응원을 보내기도 했지만 "음주운전이 힘 낼 일인가" "없는 죄를 만들어준 것도 아닌데 왜 응원을 하나" "범죄를 왜 토닥거려주냐"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슈가(민윤기)가 경찰 조사를 위해 23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전동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고 있다. 슈가는 당시 전동스쿠터를 타다 넘어졌고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슈가는 지난 23일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슈가는 출석 당시 "많은 팬분과 많은 분께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오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며 내년 6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