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치료 중 부정맥 재발 우려시 시술 시행
만성질환 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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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부정맥은 발생 부위에 따라 심방·심실 부정맥으로, 맥박 빠르기 혹은 수축 양상에 따라 빈맥·서맥·세동으로, 발생빈도에 따라 지속성·발작성 부정맥 등으로 나뉜다. 부정맥 시 체내 산소와 영양소 공급에 문제가 생겨 두근거림, 가슴 불편감, 피로감, 흉통, 흉부 불편감, 피로감 등 증상이 나타난다. 실신이나 급사할 수도 있다.
민경진<사진> 인천세종병원 심장내과 과장은 "증상이 없거나 부정맥 빈도가 높지 않고 한 번 나올 때 짧게 나왔다 끝나는 경우 등은 혈 역학적인 장애가 나타나지 않아 크게 위험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부정맥은 생명에 영향 미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없어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정맥 중 서맥(방실차단·동기능부전 증후군)은 심장이 필요에 비해 느리게 뛰거나 일시적으로 안 뛰는 구간이 생기면서 실신·흉통·어지러움·필요 영양소 공급 부족에 따른 해당 조직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한다. 또 빈맥 부정맥 중 심실빈맥·심실세동 등은 순간적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킨다.
민 과장은 "심방세동의 경우 빈맥과 서맥 등 모든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서맥으로 발생하면 어지러움, 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빈맥이면 혈압저하 등 쇼크, 두근거림, 흉통, 어지러움 등이 올수 있다"고 말했다.
통상 심방세동은 부정맥 질환 중 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의 형태를 지닌다.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뇌경색과 심부전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병이 진행되면 심장이 리모델링 되고 좌심방이 커지면서 조절이 더 어려워진다.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의 경우 대부분 발직 시 두근거림·어지러움·흉통 등이 나타난다. 발작이 끝나면 증상 없이 정상적인 심장 기능을 회복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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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치료에는 약물과 전기적 자극을 외부에서 주는 전기적 동율동전환 혹은 제세동술, 부정맥 발생 부위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전극도자술, 얼음냉각절제술 등이 있다. 약물치료는 빈맥 완화에 효과가 있다. 복약 중 증상 혹은 부정맥이 재발할 우려가 있을 때는 시술을 시행한다.
서맥이라면 인공심장박동기가 필요하다. 민 과장은 "심장 전도계 심박 조율 방법으로 좀 더 생리학적으로 적합한 방법으로 박동을 만들어주는 기법 등이 각광받고 있다"며 "환자 상태에 따라 환자와 담당 전문의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전극도자절제술은 심방세동·심실빈맥 또는 조기 수축·상심실성빈맥·심방빈맥 등에 시행한다. 진행 정도가 심하지 않은 심방세동 환자에게는 얼음냉각절제술이 권고된다. 전극도자절제술로도 치료가 어려운 심실빈맥·심실세동은 제세동기를 체내 삽입해 발생한 부정맥을 즉각적으로 멈추는 치료가 필요하다.
민 과장은 "부정맥 자체 치료도 중요하지만 갑상선 호르몬 이상, 전해질 불균형 등 신체 전반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며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 질환의 치료와 함께 음주, 흡연, 비만, 운동 부족, 수면무호흡 등 생활 습관 개선도 복합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