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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불법 파병 시인 부담스러울 것…명분없는 기만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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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4. 11. 14. 11:38

"북한, 젊은 병사들 사지로 내몬 것, 밝히기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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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지난 4일 평안북도 의주군 어적리, 신의주시 하단리의 피해복구 건설 현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연합
통일부는 북한이 '북한군 파병' 사실을 내부에 알리지 않고 있는 것을 두고 "명분이 없는 전쟁에 젊은 병사들을 사지로 내몬 것을 주민들에게 밝히기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북한 체제의 기만적인 속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전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국정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지난 2주 간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하여 전장에 배치를 완료했다"면서 "이미 전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파병을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수천 명의 젊은 병사들을 명분이 없는 전쟁에 참전시켜 사지로 내몰고 있는 북한 당국이 그 사실을 주민들에게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는 것에 대해선 "과거에도 결과를 바로 보도하지 않은 전례가 있었다"며 "예단하지 않고 동향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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