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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 ·일, 제주 남방서 다영역 훈련 ‘24-2 프리덤에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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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4. 11. 14. 19:31

"北 ICBM 등 위협 억제, 대응 위한 의지 반영된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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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주 남방 공해상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에서 열린 한미일 다영역 훈련 24-2차 프리덤 에지에서 F-35C가 착함하고 있다. /국방홍보원 제공
국방부 공동취재단(제주 남방 공해상) 정채현 기자 = 14일 오후 제주 남방 공해상.

미 핵추진 항모 조지워싱턴함 갑판 너머 어두운 회색을 띤 F-35C 스텔스 전투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맞바람을 뚫고 빠르게 갑판에 내려앉은 F-35C를 어레스팅 와이어가 잡아채 멈춰세웠다. 강력한 엔진이 뿜어내는 강력한 열기가 비행갑판 위의 온도를 한여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프리덤 에지 훈련을 진행 중인 한·미·일 3국은 취재진을 조지워싱턴함으로 초청해 5세대 전투기인 F-35C의 훈련 참가 모습을 공개했다.
조지워싱턴함은 단 10여분의 시간 동안 2대의 F/A-18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 F/A-18 2대와 F-35C 1대를 착함시키는 등 빠르고 강력한 전력 투사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미측은 F-35C와 F/A-18의 편대비행뿐만 아니라 격납고를 가득 채운 여러 대의 F-35C를 적극적으로 취재진에게 공개하며, 스텔스 함재기로 한층 강화된 미국의 전략자산 핵추진 항모의 위용을 과시했다.

대한민국 해군 허성재(준장) 7전단장과 그레고리 뉴커크(준장) 미 5항모강습단장(준장) 일 해상자위대 다카시 나츠이(해장보) 제4호위대군 사령 등 프리덤 에지 훈련 한·미·일 지휘관들은 함교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훈련의 의미와 성과를 설명했다.

뉴커크 5항모강습단장은 "두 번째로 열린 프리덤 에지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전력이 참가해 더 다양한 영역에서 더욱 복잡한 훈련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허성재 전단장은 훈련 취지와 관련해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ICBM 발사 등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에 있어서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위협에 대해서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람 이매뉴얼 주일미대사도 이 자리에서 "미국은 동맹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미·일 군사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프리덤 에지 훈련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정치 지형 변화 속에서도 워싱턴 선언으로 도출한 한·미·일 협력과 정례화를 약속한 프리덤 에지 훈련이 앞으로도 지속된다는 점을 약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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