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용현 ”러, 北 군인 위험 지역 총알받이로 먼저 보낼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28010014608

글자크기

닫기

정채현 기자

승인 : 2024. 11. 28. 12:14

"러시아군 1개 중대당 북한군 1개 소대 형태 편성"
"우크라이나전서 발 빼면, 국제사회 고립 가능성도"
질문에 답하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YONHAP NO-2925>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난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군 골프장 이용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러-우 전쟁에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혼성 편성돼 있고, 러시아군은 위험 지역에 북한 군인들을 총알받이로 먼저 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장관은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군 1개 중대당 북한군 1개 소대 형태로 편성해서 참전한다는 첩보가 있다"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현재까지 그렇게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 같은 러·북 혼합 편성에 대해 "러시아군 주도하에 전쟁을 치른다는 의미가 있고, 러시아군 중대장 입장에서 볼 때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지역에는 북한 소대를 보낼 것"이라며 "그래서 '총알받이'라는 표현이 맞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살상무기 지원을 자제하란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의 최근 압박과 관련해선 "러시아가 지금 벌이고 있는 모든 전쟁은 불법적인 침략전쟁이라고 유엔에서 이미 규정이 돼 있다"면서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국제사회에 발 맞춰서 책임 있는 일원의 한 국가로서 함께 국제사회와 연대해서 해 나가겠다는 게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며 "우리가 우크라이나전에 대해서 나 몰라라 하고 발을 뺀다면, 나중에 부메랑으로 우리에게 돌아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러시아와의 불편한 관계를 고려해야 되는 것은 인정한다"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채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