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000원’…서울광장 스케이트장, 20일 개장

이달 20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운영…입장료 1000원
안전·의무 요원 상시 배치…초미세먼지 경보 시 운영 중단

2024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조감도 /서울시

단돈 1000원에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오는 20일 개장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0일 오후 6시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52일간 운영한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004년 첫 개장 이후 이용료 1000원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겨울철 대표 명소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 전용 서울관광 자유이용권 '디스커버서울패스' 제휴시설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새롭게 포함해 패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20~31일 스케이트장 옆 서울광장 상설무대에는 '이스포츠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은 VR을 통해 야구와 테니스 종목을 경험할 수 있는 버추얼 스포츠 체험존으로 꾸며진다.

커피와 음료,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카페와 매점도 운영한다. 올해는 지난해 서울상징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광화문 커피'로 아이디어상을 수상한 '커피붕붕 커피볶는집'이 입점해 드립커피를 비롯해 다양한 커피를 선보인다.

또 크리스마스이브 캐럴 공연과 인형극, 시민과 함께하는 송년 제야 카운트다운과 디제잉 등 페스티벌, 설날 전통놀이 체험 이벤트와 주말 공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청 본관 1층 미디어월에서는 20일부터 인터랙티브 영상 체험도 할 수 있다. 미디어월 앞에서 포즈를 취하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자신의 모습이 미디어월 화면에 표출된다.

스케이트장 운영은 전문 링크와 같은 수준으로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안전요원과 의무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매 회차가 마무리되면 정빙 작업을 통해 얼음을 깨끗하고 매끄러운 상태로 만들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고 말했다.

스케이트장 운영 시간은 일~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단 초미세먼지가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에는 운영을 중단한다.

김영환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시민의 편의와 즐거움, 안전까지 겨울철 서울 랜드마크다운 매력으로 가득 채웠다"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겨울철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