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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참사] 대통령실, 사고 수습 위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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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12. 29. 10:32

정진석 비서실장 긴급 수석회의 주재
175명 태운 항공기 무안공항 착륙 중 추락사고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175명을 태우고 있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9일 무안공항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 수습을 위해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에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사고 원인과 정확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하고 가용 가능한 인력과 구조 및 의료 지원 등 대응 체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유관 부처 간 협조 및 업무 조정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 대통령실은 앞서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라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지시사항을 유관 부처에 공유한 데 이어, 오전 회의 결과를 권한대행에게 별도 보고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최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중대본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아울러 필요시 수시로 수석회의를 개최하고 권한대행 및 관련 부처에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정 비서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태국 방콕발 항공기가 무안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3분께 첫 신고 접수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항공대 소속 대원 80명 등과 소방헬기를 동원해 43분 만인 9시 46분께 불길을 잡았다.

당국은 탑승객 181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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