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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내년에도 임채빈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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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4. 12. 30. 10:28

올해 다승·상금·연대율 1위...그랑프리 2연패
"내년에도 원톱" 의심 여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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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그랑프리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채빈이 우승컵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경륜 임채빈(25기·SS·수성)의 시대가 언제까지 이어질까.

임채빈은 한국 경륜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며 독보적인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혜성처럼 등장해 경륜 최고 권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이하 그랑프리)에서 정상에 등극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2022년에는 역대 최다 89연승의 대기록을 세웠고 지난해에는 그랑프리를 포함해 60회 경주에 나서 전승 우승 신화를 창조했다. 한국 경륜의 역사가 그의 두 다리에 의해 새로 쓰이고 있는 셈이다.

임채빈의 독주는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64회 출주해 1착 60회, 2착 4회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9일 끝난 올해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통산 그랑프리 3회(2021·2023·2024)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그랑프리 최다 5회 수상 기록의 정종진을 바짝 추격 중이다.

올해 그랑프리에서는 라이벌 정종진과 대결이 관심 대상이었지만 임채빈은 압도적인 기량 차로 우승했다. 경주 초반에는 인치환, 공태민, 정종진이 대열 앞을 차지했지만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둔 시점에서 임채빈은 폭발적인 속도로 앞선 선수를 모두 젖히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채빈은 그랑프리 후 "올해 힘든 일이 많았는데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우승으로 임채빈은 올해 다승 1위, 상금 1위, 2년 연속 100% 연대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원톱' 체제를 공고히 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임채빈의 활약을 의심하지 않는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내년에도 임채빈의 1인 천하가 될 지, 정종진이 와신상담하며 빼앗긴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 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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