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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에도, SKY ‘정시 이월’ 감소…“원서접수부터 의대 집중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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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박지숙 기자

승인 : 2024. 12. 31. 15:11

SKY 수시 미충원 정시 이월 이원 279명…작년보다 감소
의대 증원에 수시 이월 인원 세자릿수 가능성
연합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내년도 대입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이 전년보다 줄었다. 의과대학 증원에도 불구하고 자연계열 이월 인원이 줄어들었다.

31일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SKY) 수시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총 279명(인문, 자연, 예체능 정원 내외 전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4학년도 337명보다 58명 적다. 지난해보다 17% 가량 줄어든 규모다.

이월 인원은 연세대가 131명으로 전년(197명)에 비해 66명 줄었다. 고려대는 99명, 서울대는 49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7명, 1명 늘었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열은 세 학교 합산 143명을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했다. 전년보다는 3명 늘었다.

반면 자연계열은 61명 줄어든 128명이 이월됐다. 자연계열 이월 인원은 서울대 33명, 연세대 17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4명, 57명 줄었고 고려대는 78명으로 전년과 같다.

의학계열에서 서울대 치대와 고려대 의대 각 1명이 정시로 이월됐다.

서울대(일반전형 기준)의 경우 인문계열은 역사교육과 2명(전년 0명), 자유전공학부 2명(전년 0명) 등이 수시에서 충원되지 못했다.

자연계열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4명(전년 2명), 첨단융학학부 4명(전년 3명) 등이 미충원됐다.

연세대 무전공 선발 유형2 학과인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에서는 이월 인원이 55명 발생했다. 다만 전년 82명보다는 크게 줄어든 수치다.

그 밖에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11명, 연세대 첨단컴퓨팅학부 4명,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4명,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17명, 고려대 컴퓨터학과 14명 등을 수시 대신 정시로 뽑게 됐다.

올해 의과대학 정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중복 합격생들의 연쇄 이동에 따라 이들 대학 합격생이 의약학계열로 이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예상 밖으로 이월 인원이 감소했다. 원서 접수 단계에서부터 SKY에 원서를 넣지 않고 의대 지원에 6번의 기회를 '올인'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수시 지원(원서 접수)부터 SKY 이공계보다 의대 지원에 집중했던 것으로 해석된다"며 "정시에서도 수능 최상위권 학생들은 SKY보다 의대에 집중 지원할 듯 하다"고 해석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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