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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매출 10조원’ 클럽 가입…AI 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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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2. 07. 13:50

지난해 매출액 10조7377억원 기록…국내 플랫폼 기업 중 최초
주요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주효
올해 AI 고도화로 서비스 접목에 박차
이해진 GIO 복귀로 시너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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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매출 1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한국경제인협회
네이버가 '매출 1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론 최초다. 네이버는 올해 AI(인공지능) 서비스 고도화로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네이버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6.3% 오른 2조885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7% 증가한 5420억 원이다.

2024년 연간 매출액은 10조73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9% 증가한 1조9793억원이다.

이로써 네이버는 2017년 처음 매출 5조원을 넘긴 데 이어 6년 만에 매출 10조원을 넘기게 됐다.

◇전 부문 고른 성장…최고 실적 경신
4분기 매출은 서치플랫폼 및 커머스 등 주요 사업부문을 비롯해 전 부문 고른 성장을 이뤘다.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한 1조647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네이버 측은 광고효율을 향상시키고 외부 매체를 확대하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커머스는 지난해 10월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출시로 인한 쇼핑 경험 향상과 멤버십 제휴 등 이용자 혜택 강화, 커머스 광고의 효율성과 수익성 향상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7.4% 증가한 77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전체 거래액 중 커머스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성장한 2조9230억원이다.

핀테크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성장한 4009억원,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한 4673억원이었다. 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 및 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 매출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 성장한 177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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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옥./연합
◇AI 서비스 고도화 집중…빅테크 기업과 협업 가능성도
네이버는 올해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온서비스(On-service) AI 전략을 본격 구현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네이버는 AI 기술을 고도화해 검색, 메인,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덕트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그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자체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자사 서비스에 최적화하여 멀티모달 AI(텍스트·이미지·음성 등을 동시에 이해하는 AI모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검색 엔진의 자연어 처리 성능을 높이고 AI 기반 쇼핑 및 광고 추천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고도화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최 대표는 중국의 딥시크의 등장을 환영하며 "후발 주자가 선도 업체를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투자로도 추격할 수 있다는 것을 사례를 보여주었다. 네이버 역시 선도 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멀티 모델이나 추론 능력 등의 강화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비용 효율화 방안도 지속해서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AI 협업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최 대표는 "빅테크의 LLM(거대언어모델) 등 외부의 다양한 LLM에 대해서도 협업의 가능성은 당연히 열려 있고 계속 해서 대화를 진행 중에 있다"며 "이달 중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다양한 멀티모달리티에 대해서도 성과를 보여줄 계획이다. 파라미터 규모는 전략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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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GIO/연합
◇최수연 대표 연임·이해진 GIO 복귀로 시너지
네이버는 이날 주주총회 공시를 통해 최수연 대표 재선임과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의 사내 이사 복귀 안건도 공지했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이 GIO는 8년 만에 이사회 의장에 복귀하게 된다.

이 GIO는 1990년대 한국 IT 생태계 변화를 주도한 인물로 1999년 네이버를 창업한 뒤 국내 최초 한글 검색 엔진 '지식iN' 서비스 등을 통해 국내 1위 포털사업자가 됐다. 또 모바일 메신저 라인으로 일본 및 동남아의 성공을 이끌었다. 지난 2017년 사업 매진을 위해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 GIO의 복귀는 최근 딥시크의 등장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는 AI 패권 전쟁 속 네이버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GIO가 복귀할 경우 네이버의 AI 및 글로벌 투자 전략을 강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GIO는 지난해 4월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AI 시대에는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는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 모델들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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