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해 17개국에 쌀 15만t 원조… “식량위기 극복 기여”

아프리카·아시아·중동 등 총 818만 명 지원 계획
작년 10만t 원조… 전년比 5만t 늘어 '역대 최대'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 원조 계획 안내문.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쌀 15만톤(t)을 원조한다.

1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5년 식량원조 대상국은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17개국이다. 난민·강제 이주민·영양결핍 아동 등 총 818만 명에게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을 계기로 국제사회 최초로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지위를 전환했다.

2018년부터는 식량원조협약(FAC)에 합류해 매년 5만t 규모 쌀을 지원해 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식량원조 규모를 10만t으로 확대, 아프리카와 중동 등 11개국의 767만 명에게 식량을 지원했다.

올해 역대 최대 물량이 계획된 만큼 수원국 식량 사정과 국내 물류 여건 등을 감안,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8년 차를 맞이한 식량원조는 우리가 선진국으로 격상됐음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식량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원조 대상국과 지원 품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