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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타이쿤. |
추억의 모바일 게임 ‘붕어빵 타이쿤’이 부활했다. 지난 14일 컴투스플랫폼은 아름게임즈와 손잡고 신작 모바일 경영 시뮬레이션 ‘붕어빵 타이쿤’을 정식 출시했다. 이번 작품은 2000년대 초반에 큰 인기를 끌었던 원조 ‘붕어빵 타이쿤’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원작은 2001년 컴투스가 출시한 게임으로, 길거리 간식으로 익숙한 붕어빵을 구워 손님에게 판매한다는 독특한 테마로 유명세를 탔다. 손님들의 코믹한 피드백과 함께, 붕어빵 틀 밑에서 불꽃이 타오르는 생생한 그래픽이 폭넓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특히 4개의 시리즈가 연이어 나올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으며, 2003년에 출시된 ‘붕어빵 타이쿤2’는 각종 매체에서 그해 최고의 모바일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신작은 원작 특유의 감성과 ‘경영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적 재미를 결합해, 다시금 붕어빵의 매력을 되살려냈다. 기존 팬들은 추억을 되짚고, 신규 유저들은 아기자기하고 단순 명료한 게임성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과거 피처폰 시절의 정서와 스마트폰 시대의 편의성을 조화롭게 접목해 전 세대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 내 가게를 키워라, 방치형과 경영의 절묘한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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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타이쿤 인게임 캡처 |
‘붕어빵 타이쿤’은 방치형 게임 요소에 경영 시뮬레이션의 묘미를 더해, 유저가 붕어빵 프랜차이즈 사업가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게임을 시작하면 연남동의 작은 붕어빵 가게에서 첫 발을 떼게 되는데, 가장 먼저 할 일은 작업대를 설치하고 붕어빵을 구워 판매하는 일이다. 고객이 하나둘 모여들면, 그 즉시 벌어들인 돈으로 작업대를 늘리고 점원을 고용해 본격적으로 규모를 확장할 수 있다.
이때 가게 안에 쓰레기가 쌓이면, 이를 치워주는 것도 사장의 책임이다. 손님을 만족시켜 팁을 받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손님이 무심코 떨어뜨린 쓰레기가 생길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가게 운영을 소홀히 하다 보면 불평이 늘어나 매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꾸준히 점원들의 능력을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를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플레이어는 새로운 레시피를 확보하면서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붕어빵을 만드는 레시피부터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메뉴까지, 확장 가능한 콘텐츠가 제법 풍성하다. 연남동에서 시작해 홍대, 동대문, 성수동 등 수도권 요지로 점포를 넓혀 나가다 보면, 어느새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 ‘글로벌 프렌차이즈 사업가’의 길로 향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하이라이트는 역시 ‘붕어빵 굽기’ 미니게임
이번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는 역시 ‘붕어빵 굽기’ 미니게임이다. 원작의 추억을 고스란히 살린 이 모드는 간단하지만 중독성 있는 조작으로 많은 유저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제한 시간 안에 고객의 주문을 제대로 맞춰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고 덜 익은 붕어빵을 내놓으면 손님은 실망하고 매출이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붕어빵을 주문보다 넉넉히 제공해 인심을 베풀면, 손님의 만족도가 올라가 ‘콤보’가 이어진다. 콤보가 이어질수록 매출이 상승하고, 제한 시간 내 목표 매출을 달성하면 미니게임의 레벨도 점차 올라간다. 이 단순하면서도 스릴 넘치는 과정이야말로, 가볍게 머리를 식히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의 묘미로 작용한다.
미니게임을 통해 획득한 보상은 점포나 작업대 업그레이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게임 전반의 성장 시스템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런 구조 덕분에 미니게임만 반복해도 꾸준히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되니, 짧은 시간에 짬짬이 플레이하기에도 적합하다.
◆ 귀여운 그래픽과 빠른 성장, 부담 없는 힐링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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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타이쿤 인게임 캡처 |
‘붕어빵 타이쿤’은 꾸준한 업그레이드와 레벨 상승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가는 재미가 두드러진다. 복잡한 조작 없이 터치 몇 번으로도 가게를 손쉽게 키울 수 있어서 경영 게임에 익숙지 않은 유저도 스트레스 없이 접근할 수 있다. 또한 게임 내 각종 방치형 요소는 일정 시간 게임을 꺼두어도 가게는 자동으로 수익을 쌓아두고, 접속했을 때 한 번에 그 수익을 회수하는 쾌감을 맛볼 수 있다.
붕어빵을 뒤집어가며 서서히 키워온 가게가 북적이는 프랜차이즈 왕국으로 발전해가는 과정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재미’를 준다. '내 손으로 가게를 일구어 성공시키고 싶다'는 경영 욕구를 자극하고, 짧은 시간만 투자해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구조 덕분에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깐씩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이다. 게임 속 손님들의 귀여운 대사와 장소마다 달라지는 분위기를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풀리고 미소가 번지게 된다.
이처럼 ‘붕어빵 타이쿤’은 다시 살아난 고전 타이틀의 장점을 최대치로 살리면서 현대 게이머의 취향까지 놓치지 않았다.
짬짬이 게임을 즐기고 싶은 라이트 유저부터 추억의 모바일 게임을 좋아하는 올드 팬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빠져들 수 있는 작품으로 손꼽힐 만하다. '붕어빵 한 입에 추억 한 입'이라는 문장이 잘 어울리는 이 게임이, 과연 또 한 번의 붕어빵 열풍을 이끌어낼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