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데뷔…'섬마을 선생님' '동백아가씨'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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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는 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고별 공연 '맥(脈)을 이음' 관련 기자회견에서 "'단을 내리는 것'(은퇴 선언)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 은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이것(다음 달 공연)이 마지막이라는 말씀은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할 수 없게 됐을 때 조용히 그만두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은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며 "전통 가요를 사라지게 하지 않고 물려줄 수 있는, 대(代)를 이을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 공연을 할 수 있게끔 한 제작사가 있었기에 혼자 조용히 이 공연으로 (가수 인생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1941년생으로 올해 84세인 이미자는 지난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해 '섬마을 선생님' '동백아가씨' 등을 히트시키며 '엘레지의 여왕'으로 군림했다.
한편 다음 달 26~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이번 공연에는 주현미와 조항조 등 후배 트로트 가수들도 함께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