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눈으로는 미래를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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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전 행장은 지난달 28일 신간 '대한민국 금융의 길을 묻다'를 출간했다. 윤 전 행장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IMF 상임이사, OECD 대사,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등을 역임하며 한국 경제정책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국책은행장으로 현장을 경험한 그는 금융산업이 가진 구조적 문제를 짚고, 한국 금융이 변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과거의 눈으로는 미래를 볼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금융이 단순한 돈의 흐름을 넘어 경제 성장과 안정,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행장은 도서를 통해 금융의 거시적 역할과 정책적 해법, 그리고 실무적 실행 과제를 제시했다. 40년간의 금융 정책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금융의 구조적 문제를 분석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디지털 금융의 확산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 정책금융과 시장금융의 균형, 중소기업 금융의 혁신 등을 주요 과제로 꼽으며 금융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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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전문가들은 해당 도서를 금융혁신을 위한 필독서로 꼽았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은 "금융정책에 정통한 저자가 국책은행장으로 일하는 동안 이론을 현실에 접목하는 과정을 잘 그려내고 있다"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미래 혁신 금융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금융의 미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평가했다.
이항용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은 "페이지마다 정책 담당자로서의 고민과 은행장으로서의 현장 경험이 살아있는 금융 이야기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금융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한국 금융의 도전과 해법에 관한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