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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만 뷰’ 위업…SNS서 난리난 키 크는 법 ‘박승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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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3. 14. 09:30

AI 추천 키 성장 콘텐츠…실질 정보로 부모 선택
하이키한의원 '키 크는 운동법' 225만 조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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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성장 전문가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인스타그램 중 한 장면.
아이 키 성장에 대한 부모 관심이 온라인상에서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블로그나 온라인 카페, 도서 등을 통해 키 크는 방법을 찾았다면, 이제 SNS에서 AI가 자동 추천하는 짧은 영상 콘텐츠(숏폼)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시대가 됐다. 이는 실제 데이터로 확인되고 있다. 한 성장 전문 한의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키 성장 관련 영상의 총 조회수는 1800만회, '키 크는 운동법' 콘텐츠의 경우 225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달라진 정보습득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은 14일 "SNS에서 이런 콘텐츠들은 부모들의 관심을 끌며 자연스럽게 공유되고 있다"며 "많은 부모들이 키 성장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영상을 저장하거나 댓글을 남기며 의견을 나누고, 이 과정에서 콘텐츠가 더 널리 확산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서명했다.

키 성장에 대한 부모 관심 증가와 맞물려 SNS에서 확산되는 콘텐츠의 유형도 점점 더 실질적인 정보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게 박 원장 설명이다. 225만 조회수를 돌파한 박 원장의 '키 크는 운동법 5가지' 영상이 대표적 사례다. 영상은 부모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천법을 제시하면서 빠르게 확산됐다. '키 크는데 좋은 음식은?'과 같은 키 성장 필수 식단 영상 역시 부모들이 저장하고 공유하면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고 박 원장은 전했다.

특정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는 배경에는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사회적 증거' 현상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신뢰하는 정보를 더욱 신뢰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영상이 100만명에게 도움이 됐다면, 나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는 심리가 작용한 결과라는 얘기다.

실제 '키 크는 운동법' 영상의 경우 많은 부모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됐고, 결과적으로 AI 알고리즘이 이를 더욱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 결과 225만 조회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박 원장은 "SNS에서 확산되는 키 성장 콘텐츠는 단순한 조회수 증가를 넘어, 부모들의 실제 행동을 유도하는 정보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제 키 성장 정보는 블로그나 책을 찾아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선택되고 소비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부모님들은 자녀의 키 성장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접하지만 무엇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정보인지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제로 키 성장에는 수면, 운동, 영양 관리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최근 SNS에서 부모님들의 관심이 운동과 영양에 집중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SNS에서 키 성장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까닭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부모들의 관심을 분석하고 관련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추천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부모들이 직접 검색해야 정보를 찾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한 번이라도 관련 영상을 시청하거나 검색한 부모들에게 AI가 지속적으로 관련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부모들이 '키 크는 법' 관련 영상을 시청하거나 검색하면 AI가 유사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에게 자동 추천하게 된다"며 "이때 공유·저장·댓글 반응이 많은 콘텐츠는 더욱 많은 부모들에게 확산이 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SNS 시대에는 키 성장 정보도 AI가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SNS에서 1년 누적 1800만 조회수를 기록한 키 성장 콘텐츠를 보면 SNS가 단지 시간을 보내거나 흥미 위주의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부모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활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박 원장은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SNS 인기 콘텐츠에 대해 "단순한 정보 소비를 넘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콘텐츠가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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