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산청·의성 등 산불 피해복구 지원 10억원 기부

구호키트 1000세트, 급식 차량 급파
긴급 생활안정자금 등 금융지원도

우리금융그룹 사옥 전경./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10억원을 기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피해 주민과 진화 인력 지원을 위해 재난구호키트 1000세트와 구호급식차량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피해 현장에 긴급 투입하며, 피해 지역 주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한 금융 지원도 실시한다.

먼저 우리은행은 산불 피해 주민에게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 대출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지원을 제공한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총 2000억원 한도 내에서 △최대 1.5%포인트 금리 감면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보유 대출의 경우 1년 범위 내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도 가능하다.

이어 우리카드는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 유예하며, 피해 발생 이후 연체된 결제대금에 대해서는 △연체이자 면제 △연체기록 삭제 조치를 취한다. 카드론,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등에 대해서는 기본금리의 30%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피해 고객의 대출 원금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며 해당 기간 중 발생한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피해 고객에 대해 대출금 원리금 상환을 3개월 유예하고, 만기를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화재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룹사가 합심해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