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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 회장 “효율경영·혁신성장으로 미래 대비”...주총 7개 안건 모두 원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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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3. 26. 15:01

KB금융지주 제17기 정기 주주총회
밸류업 계획 착실히 이행…자산관리·건전성 병행
총 배당금 3174원 확정…주주환원 기조 유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7기 정기 주주총회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KB금융지주
KB금융그룹은 2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핵심 경영 키워드로 '효율경영'과 '혁신성장'을 제시했다. 주주가치 제고와 내부통제 강화를 포함한 중장기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이사 선임과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이날 상정된 총 7개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앞으로의 10년은 지나온 10년보다 훨씬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AI 등 기술 발전과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남들보다 반걸음 빠른 변화와 혁신으로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 KB금융은 5조782억원의 당기순이익과 757조원 규모의 총자산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며 "이는 우량 기업대출 확대, 수수료 수익 개선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경영 전략으로 △RORWA 기반 자본 효율성 제고 △WM·SMA 부문 고객 기반 강화 △비금융·ESG 사업의 선별적 투자 △AI 기반 고객경험 혁신 △내부통제 디지털화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양 회장은 "안정적인 자산관리와 밸류업 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재무 성과뿐 아니라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2024년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7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조화준, 여정성, 최재홍, 김성용 사외이사는 연임됐으며, 이환주 국민은행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산하에 내부통제위원회 설치 근거도 신설됐다. 이로써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정책 수립 및 감독 기능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2024년도 회계결산에 따른 배당은 △연간 기준 주당 총 3174원(분기 포함) △배당성향 23.6%로 확정됐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한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간다.

이날 현장에서는 일부 주주들이 회사 성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고객 응대 개선 필요성, 총회 운영 방식에 대한 제언도 전달했다. 이에 양 회장은 "주주님들의 의견을 유념하겠다"며 "고객·주주 신뢰를 바탕으로 KB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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