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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반대 외치던 시민들, 尹탄핵 인용에 탄식…곳곳 울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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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4. 04. 13:01

주최 추산 5만 명, 경찰 추산 1만 명…尹파면에 시민들 눈물흘리며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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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1시 30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가 인용으로 나오자 서울 한남동과 헌법재판소 인근에 모인 탄핵 반대 측은 눈물을 흘리고 고개를 숙였다.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한 가운데 한남동 일대를 가득 메웠던 탄핵반대 시민들은 일제히 탄식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는 본행사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 전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 '탄핵기각'. '이재명 구속'을 외쳤다.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기각을 확신했었고 파면 소식에 눈물을 흘리는 참가자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이날 집회에는 오전 10시 기준 주최 추산 5만 명, 경찰 추산 1만 명이었다.

헌재의 탄핵선고가 시작되자 집회 참가자, 경찰, 언론사 모두 숨죽이며 헌재 생중계 화면에 집중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윤 전 대통령) 측 주장을 부정하는 발언을 내놓을 때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윤 대통령 파면 선고에 집회 곳곳에서는 "미쳐 돌았구나" "잘못된 판결" "말이 되냐" "거짓말하지 말라" "헌재도 한통속"이라고 소리지르며 반발했다. 집회 구석 곳곳에서는 오열하는 시민들도 보였다.

앞서 전날(3일) 광화문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철야탄핵무효집회'를 열고 이날 오전 10시에 관저 앞으로 이동해 다시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0시부로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했고 전국에 기동대 338개 부대(2만명)을 배치했다. 특히 서울 지역에 210개 부대 약 1만4000명을 투입했다. 이날 기동대원들은 과격·폭력시위에 대비해 신체보호복을 착용하고 캡사이신 이격용 분사기를 지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회 장소에서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 지하철역 인근 환풍구에 철조망이 설치됐고, 언론사 등 일부 시설 앞에는 경찰 바리케이드와 차벽을 세웠다. 집회 장소 인근에는 철제 펜스를 설치하고 통행을 관리해 찬반 양측이 뒤섞이지 않도록 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한남동 관저 인근 6호선 한강진역에 지하철을 무정차 통과시켰다. 헌재 인근 3호선 안국역은 전날 오후 4시부터 무정차 통과와 함께 모든 출구가 폐쇄됐다. 이밖에도 종각역, 시청역, 종로3가역, 을지로입구역, 경복궁역, 광화문역, 여의도역, 여의나루역, 이태원역, 버티고개역 등 주요 역은 안전사고 우려 시 무정차 통과를 시행하고, 필요시 경찰 인력 지원으로 출입구 차단 및 통제 조치가 시행된다고 알렸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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