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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사칭 SNS 조심”… 경고한 매니저도 가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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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4. 11. 14:28

기부금 요구 등 피해 사례 주장
소속사 "배우·매니저 본인계정 아냐"
/배우 유승호 인스타그램
SNS에서 배우 유승호를 사칭해 금품을 갈취한 사례가 온라인에 알려졌는데, 배우의 계정 뿐 아니라 해당 내용이 처음 알려진 매니저의 SNS 또한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페이스북에는 유승호의 매니저라고 주장한 A씨가 "최근 일부 SNS 계정을 통해 유승호 씨와 관련된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기프트카드 요청, 기부금 관련 부탁, 일본에서의 스튜디오 건립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쓴 글이 게재됐다.

A씨는 "해당 계정과의 대화 내용을 확인 중이며, 허위사실 유포를 즉시 중단해달라. 반복될 경우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A씨가 공개한 메신저 캡쳐본에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와의 대화 내역이 담겼다. 

이 캡쳐본에 따르면 B씨는 "유승호가 기프트카드, 유방암 환자 기부금을 보내달라고 하고, 배우일을 관두고 도쿄 스튜디오를 지을테니 도와달라 했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날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B씨는 "그래서 도와주긴 했다. 좋은 분인지 나쁜 분인지 매니저님께 물어보려고 한다. 유승호님한텐 비밀로 해 달라"고 적었다.

배우 유승호를 사칭한 SNS계정을 통해 금전적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팬과, 매니저를 사칭한 A씨가 나눈 메신저 대화 일부./페이스북
이에 A씨가 "유승호는 그런 사실이 없다. 증거나 증빙 자료가 있으면 공유해달라"고 답하자 B씨는 "유승호가 만든 비공개 계정이다. 몇몇 팬들하고만 쓰고 있다"며 누군가의 페이스북 프로필을 캡쳐해 보냈다. 그러나 이는 유승호를 사칭한 가짜 계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단호히 대처했다고 글을 남기며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런데 기사가 보도된 11일 오후, 유승호의 소속사 333 관계자는 "유승호라고 주장한 계정도, 그걸 경고한 매니저 계정도 모두 가짜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알려진 내용은 매니저 A씨를 사칭한 허위계정"이라며 "A씨가 현재 페이스북과 메신저를 쓰지 않고 있고, 따라서 해당 게시글도 쓴 적이 없다는 사실을 본인에게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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