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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상식 매직’… 베트남 ‘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 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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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2. 19. 08:56

김상식,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이끌어
태국에 3-2 대역전승 거두고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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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로이터·연합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맡고 있는 김상식 감독이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도 베트남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도 겸임하는 김상식 감독은 18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5 SEA 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3-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베트남은 2021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김 감독은 올해 1월 열린 2024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를 제패했고, 7월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베트남은 3회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 금자탑을 세웠다.

이 세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사령탑도 김상식 감독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5월 베트남 감독에 부임했다. 베트남 축구의 영웅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도 해내지 못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라오스(2-1 승), 말레이시아(2-0 승)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필리핀과의 준결승에선 2-0으로 완승했다.

결승 상대인 태국도 싱가포르와 동티모르를 제압하고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꺾었다.

홈에서 경기를 펼친 베트남은 태국에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힘겹게 출발했다. 전반 20분 요차콘 부라파에게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섹산 라트리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0-2로 뒤진 베트남은 후반 대반격에 나섰다. 김 감독은 후반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해 분위기를 바꿨다. 베트남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추격골을 넣었다. 응우옌 딘 박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처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후반 15분 코너킥 기회에서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팜 리 득이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베트남은 결승골을 꽂았다. 연장 전반 5분 응우옌 탄 난이 역전 결승 골을 완성했다. 0-2로 뒤지던 경기를 3-2로 역전한 베트남은 4년 만에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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