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피지컬 AI’ 사업영역 넓히는 씨이랩… “매출 10배 키운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18010010782

글자크기

닫기

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04. 17. 18:08

윤세혁 대표 미디어 간담회서 강조
AI인프라·디지털트윈 등 사업 집중
엔비디아 협업 강화… AI산업 확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 삼을것"
비전AI 전문기업 씨이랩이 '피지컬 AI' 분야로 사업 확장을 본격 추진한다. AI를 제조 현장과 바이오·헬스케어 등 실질적인 산업현장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내 매출을 10배가량 키운다는 중기 목표도 제시했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 전략을 밝혔다.

씨이랩은 2010년 출범한 AI 솔루션 기업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AI 영상분석 서비스와 엔비디아(NVIDIA) GPU 성능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특히 2019년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중 처음으로 엔비디아와 AI SW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주목받았다.

이날 윤 대표는 주요 사업 부문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AI 인프라를 관리하는 솔루션 'AI인프라'를 통해 5년 내 10배 매출 신장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를 대표하는 제품인 '아스트라고'도 키운다. 아스트라고는 엔비디아 GPU에 탑재하는 솔루션이다. 씨이랩은 지난해 CES2024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와의 협력을 통한 디지털 트윈 사업 추진 사례를 공개한 바 있다.

윤 대표는 "최근 국가 차원의 AI 산업 전략 실행과 컴퓨팅센터 투자 확대가 본격화하면서 AI 자원 효율화 기술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아스트라고'를 통해 기업들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씨이랩은 글로벌 비전AI 시장 공략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비전 AI 시장은 2023년 172억달러에서 2028년 457억달러로 연평균 21.5% 성장이 예상되는 성장마켓이다. 윤 대표는 "1인당 월평균 유튜브 시청 시간이 40시간, 영상소셜미디어 일일 이용자수 9억명 등 영상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비전AI는 바이오, 광고, 스포츠, 국방, 유통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씨이랩은 AI 영상 분석 기반 기술 확보와 AI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하는 등 AI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올해는 엔비디아와 파트너십, 비전 AI 제품 산업 특화 등 다양한 사업에서 비전 AI 솔루션을 만들어가며 비전 AI 산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영상정보와 언어정보를 동시에 처리·이해하는 자사의 VLM(비전언어모델)기술을 주요 제품군에 탑재해 제조·바이오, 물류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고정밀 비전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가관리와 실적개선은 씨이랩의 과제다. 2021년 2월 코스닥 이전 상장 당시 주당 4만800원이던 주가가 현재 6000~7000원에 머물고 있다. 실적도 부진하다.

지난해 매출은 91억원, 영업손익은 -53억원이었다. 윤 대표는 "비전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