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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9일 11시부로 고수온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이날 서·남해 내만과 일부 연안 및 제주 연안에 대해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고수온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1단계→심각 2단계 순이다. 이중 '경계' 단계는 37개 해역 중 4개 이상 지역의 수온이 28℃를 넘으면 발령된다.
해수부는 고수온 위기경보를 상향함에 따라 비상대책반을 통해 현장 대응상황을 매일 점검한다. 아울러 국립수산과학원과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현장대응반'은 양식 현장을 찾아 양식 품종과 현장의 수온을 고려해 어업인에게 어장관리 요령을 안내하는 등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고수온 주의보가 발표된 해역의 어업인들은 사료 공급을 줄이거나 중지하고 대응 장비 점검 등을 강화해 달라"며 "해수부도 지자체와 함께 양식현장을 방문해 조기출하, 긴급방류, 사육밀도 조절 등 관리 요령을 안내하고 고수온 대응 애로사항을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