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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아파트 갭투자였다면 성동구 수익률 686%…강남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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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7. 10. 10:51

갭투자
2015년 서울 아파트를 전세 끼고 매매(갭투자)를 했다면 평균 6억여원의 시세차익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도 439%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10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 10년(2015년 투자 가정)과 최근 5년(2020년 투자 가정)의 갭투자 수익률과 시세차익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의 10년 평균 시세차익은 6억2585만 원으로 조사됐다. 2위인 경기도(1억9241만원)보다 3배가 넘었다.

최근 5년간 평균 시세차익도 서울이 1억9129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수도권 내 시군구별로 범위를 좁히면 10년간 평균 시세차익은 강남구가 20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산구 16억6000만원, 서초구 13억3000만원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갭투자 수익률도 최근 10년은 서울이 439%로 가장 높았다.

최근 5년기준으로는 강원특별자치도(116%)와 충청북도(115%)가 서울을 제치고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최근 몇 년간 일부 지방에서 저가 아파트 상승세가 서울의 상승률을 웃돌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시군구 기준 갭투자 수익률은 지난 10년 평균 서울 성동구가 686%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도 과천시는 659%로 2위에 올랐다. 해당 지역들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보다 초기 투자금이 낮아 투자효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평균 갭투자 수익률은 인천 동구가 135%로 1위, 경기도 안산시가 131%로 2위에 올랐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정부가 갭투자 규제를 강화한만큼 과거의 성공 공식에만 얽매이기보다는 거시적인 인구구조의 변화와 미시적인 수요의 흐름을 함께 읽는 입체적인 시각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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