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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54.2조…역대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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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7. 10. 17:26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작년보다 20조2000억원 개선
국가채무 1217조8000억원… 전월比 19조9000억원↑
올해 1∼5월 나라살림 적자가 5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세수가 증가하면서 작년보다는 개선됐지만 역대 4번째로 큰 규모다. 국가채무는 전달보다 20조원 가까이 증가하며 처음으로 1200조원을 돌파했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총수입은 27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6000억원 증가했다.

국세수입은 172조3000억원으로 작년보다 21조3000억원 늘었다. 세목별로 기업실적 개선과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로 법인세가 14조4000억원 증가했다. 소득세도 해외주식 확정신고분 납부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성과급 지급 확대·근로자 수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등으로 6조2000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 등 영향에 4000억원 줄었다. 세외수입은 3조6000억원 늘어난 17조4000억원, 기금수입은 3조3000억원 줄어든 90조원으로 집계됐다.

5월 말 기준 총지출은 315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조9000억원 늘었다. 수입보다 지출 규모가 커지면서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35조5000원 적자를 냈다.

그 결과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4조2000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국세수입 증가에 작년보다 20조2000억원 개선됐지만 2022년(77조9000억원), 2024년(74조4000억원), 2020년(71조2000억원)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는 5월 통과된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반영된 수치다. 향후 2차 추경이 반영될 경우 관리재정수지는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5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217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9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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