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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초저가 ‘와인 골라담기’ 행사…정상가보다 57%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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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7. 16. 09:56

와인 골라담기 행사 이미지
이마트 와인 골라담기 행사./이마트
이마트가 대형마트 최초로 '와인 골라담기' 행사를 진행하며 주류 시장에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제시한다.

이마트는 17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총 25종의 와인을 자유롭게 골라 3병에 2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병당 6700원 꼴로 구매가 가능하다. 상품에 따라 정상가 대비 최대 57%까지 저렴하다.

그 동안 대형마트에서 골라담기 행사는 주로 맥주에 한정돼 있었던 만큼 와인을 대상으로 한 '자율 선택 할인'은 업계 최초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고급 주류로 여겨졌던 와인을 더욱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호주,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칠레, 스페인 등 세계 각국의 대표 와인이 포함됐다. 특히 △호주산 '그로워스 게이트 카버네 소비뇽' △칠레산 '타구아 셀렉션 샤도네이' 등은 해외 평균 판매가보다 50~60%가량 낮은 가격으로 제공된다. 가성비로 이미 유명한 와인 가격을 더 낮춰 '갓성비' 제품으로 꼽힌다.

화이트와인과 스파클링 와인 수요 증가도 반영됐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와인 매출 중 약 35%가 화이트 및 스파클링 와인에서 발생했으며, 무더위와 함께 이들 품목의 수요가 특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대표 상품으로는 프랑스산 스파클링 와인 '에스피릿 벨벳 블랑'이 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물가 기조 속 소비자 부담을 덜고, 와인 소비층 저변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격 부담을 낮춘 와인 수요는 이미 실적에서 확인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의 1만 원 이하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전체 와인 매출도 10%, 고객 수는 21% 늘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와인 수입액은 2022년부터 최근까지 약 20% 감소하는 등 시장이 다소 정체된 반면 이마트는 초저가·다품종 전략으로 와인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아라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와인을 드실 수 있는 와인 골라담기 행사를 업계 최초로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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