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오히려 협상 동력 약화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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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최로 28~29일 이틀 동안 열리는 이 회의에는 50명의 장관을 포함 125개국 대표가 참여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된 국가로 공존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스라엘은 유대인 국가로, 팔레스타인은 아랍계 국가로 서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의장국인 프랑스 외무장관 장 노엘 바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정치적 해결이 필요한 시기라는 국제적 합의가 있지만, 세계 강국들은 행동으로 그들의 말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치적 해법, 즉 두 국가 해법만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평화와 안정 속에서 살고자 하는 정당한 열망에 응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안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서안 지구에서의 점진적 병합은 불법이며 멈춰야 한다"라며 "가자지구에서의 대규모 파괴는 용납될 수 없으며 중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두 국가 해법은 국제법에 뿌리를 두고 UN 총회에서 승인된, 국제사회 지지를 받는 유일한 틀"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회원국의 노력을 촉구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모하메드 무스타파 총리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지체 없이 인정해야 한다. 평화의 시작은 국가 인정에서 출발한다"라며, 다른 국가들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국제사회의 인도적·정치적 연대 강화를 요구했다.
이번 회의를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은 UN 고위급 회의에 대표를 보내지 않았다.
이스라엘 또한 이번 회의를 '반(反)이스라엘적 정치쇼'로 규정하고 참가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팔레스타인을 인정하는 것은 테러를 보상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개별 국가들이 일방적으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것은 오히려 협상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