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항의하자 노려보며 큰소리
한정판 제품 등 사재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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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한 누리꾼은 SNS에 "팝업에서 중국인 업자 두 명이 물건을 싹 쓸어갔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아이돌 그룹 'NCT위시'의 팝업 스토어에서 찍은 것으로, 중국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자판기 앞에 쭈그려 앉아 커다란 가방에 굿즈를 쓸어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자판기 앞에 몰려든 팬들이 "다른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것 안 보이냐"며 항의하자, 이들은 오히려 상대방을 노려보며 "경찰서 가고 싶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손가락질까지 한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이 매장은 사전 예약제인데, 저녁 8시 이후엔 직원도 없고 갯수 제한도 없다. 그 틈에 업자들이 한 칸을 통째로 가져갔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다른 누리꾼이 찍은 텅 빈 자판기 사진도 올라왔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영상 속 두 사람이 '되팔이 업자'라고 추측했다. 이들은 아이돌 굿즈 등 한정판 상품이나 콘서트 티켓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웃돈을 붙여 SNS를 통해 재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이런 업자들을 '황니우(黃牛)'라고 부르는데, 앞서 최근에도 국내에서 열린 인기 캐릭터 굿즈 행사 등에서 이들을 인해 피해를 봤다는 후일담이 속출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경찰을 불러야 한다", "저런 사람들은 얘기해도 안 통한다", "다른 나라까지 와서 뭐하는 짓인지", "되팔이업자들 정신 차려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해당 영상은 웨이보 등 외국 커뮤니티에도 퍼지며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