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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내년부터 본격 성장…해저 케이블·수주잔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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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09. 10. 08:46

"고수익성 프로젝트 매출 인식 본격화"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대한전선에 대해 미국과 유럽의 전력 인프라 개선 수요 확대에 따른 수주잔고 증가와 해저 케이블 사업 본격화로 내년부터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만9000원을 제시했다. 대한전선의 최근 종가는 1만4300원이다.

대한전선의 수주잔고는 2023년 1조7395억원에서 2025년 2분기 2조8907억원으로 66.2% 증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수주잔고에 쌓인 고수익성 프로젝트가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로 반영되면서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2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은 각각 1491억원, 1692억으로 전망됐다.

해저 케이블 사업도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유럽의 해상 전력망 연계 강화에 맞춰 대한전선은 해저 케이블 1공장을 완공했으며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 케이블 양산을 위한 2공장 투자를 확정했다. 2공장은 2027년 하반기 완공 후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해저 케이블 포설선(CLV)과 전문 시공업체 오션씨엔아이를 인수해 생산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Turn-key) 역량도 확보했다.

장 연구원은 "대한전선은 2021년 호반그룹 인수 이후 수익성이 개선되며 안정적인 이익 구조로 전환했다"며 "고수익성 프로젝트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는 올해 하반기 이후 이익 증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과 2027년 자기자본이익율(ROE)은 각각 7.1%, 7.3%로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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