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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조만장자 되나?…스페이스X 가치 급등에 자산 995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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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12. 16. 08:21

머스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AFP 연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의 자산 가치가 995조원을 돌파해 최초로 조만장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15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자산 가치가 종전보다 1680억달러 증가한 6770억달러(약 995조5000억원)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머스크가 설립해 경영하고 있는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8000억달러로 평가받은 점이 반영된 결과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 약 42%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지난 8월 4000억달러에서 약 4개월 만에 두 배로 뛰었다. 스페이스X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상장 시 기업가치가 최대 1조5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포브스는 스페이스X가 IPO에서 이 같은 평가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상장과 함께 머스크의 자산 가치가 1조달러(약 1470조5천억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머스크는 이미 역사상 처음으로 600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인물로 기록됐으며, 최초의 '조(兆)만장자' 탄생도 눈앞에 두게 됐다.

여기에 테슬라에서 받을 수 있는 초대형 보상안도 머스크의 자산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머스크가 향후 10년간 테슬라 시가총액을 8조5000억달러로 끌어올리는 등 주요 경영 성과를 달성할 경우, 최대 1조달러 상당의 추가 주식을 지급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 보상이 현실화되면 머스크의 자산 가치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사업 역시 머스크의 자산 증식에 힘을 보태고 있다. 머스크가 설립한 AI 개발 스타트업 xAI와 그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합병해 출범한 xAI 홀딩스는 최근 기업가치 2300억달러로 신규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종전 평가액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머스크는 xAI 홀딩스 지분 약 53%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2위 부자는 자산 2520억달러를 보유한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다. 2위와의 격차가 4250억달러에 달한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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