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감사에 AI 적용…데이터 기반 감사체계 구축

감사 실시부터 처분까지 전 과정 체계적 관리
감사보고서 초안 자동 생성 등 기능 도입
감사 처분의 일관성 확보로 신뢰도 제고 기대

/박성일 기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교육 분야 감사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감사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인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함께 '인공지능(AI) 감사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추진 사업을 오는 18일 공고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정과제 99-1. 초중고 인공지능(AI) 교육 강화 및 데이터 기반 미래교육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교육 행정 감사에 인공지능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감사 실시부터 처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감사 처분의 일관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감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2026년 상반기까지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한 뒤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고, 같은 해 하반기에는 시범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감사시스템에는 감사보고서 초안 자동 생성 기능을 비롯해 감사 업무 영역별로 특화된 심층 질의·답변 기능이 탑재된다. 또 관련 사건 분석과 행정소송 결과 예측 기능, 비문 교정과 띄어쓰기 등 맞춤법 교정 기능을 통해 감사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구체적인 기능 구성은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결과를 반영해 최종 확정된다.

교육부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감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데이터 기반 행정 체계를 강화해 국민 신뢰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교육 행정 감사 업무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교육 분야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견인하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인공지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