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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민스 NSW 주 총리는 이날 "총기 규제를 포함한 시급한 개혁안을 처리하기 위해 오는 22일 주의회를 재소집하겠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총기 수에 상한을 두고, 일부 산탄총의 취득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주 정부는 또 테러 사건 이후 대규모 거리 시위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추가적인 사회적 갈등과 긴장을 막으려는 조치다.
이번 사건은 지난 14일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열린 유대교 하누카 기념 행사 도중 발생했다. 부자 관계로 알려진 용의자들이 총기를 난사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반유대주의와 폭력적 극단주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50세 사지드 아크람은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고, 그의 24세 아들 나비드 아크람은 경찰 총격으로 중태에 빠졌다가 혼수상태에서 벗어났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생존 용의자가 조만간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경찰은 약물 영향이 사라진 뒤 본격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부자는 사건 수주 전 이슬람 극단주의 활동이 잦은 필리핀 남부 지역을 방문했으며, 이번 범행은 이슬람국가(IS)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하누카 행사에서 "끔찍하고 반유대적인 테러 공격"이라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사건 이후 정부와 정보기관은 용의자들이 고성능 소총과 산탄총을 합법적으로 취득할 수 있었던 배경을 놓고 비판에 직면해 있다. 정부는 이미 총기법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약속한 상태다.
총격범 중 한 명에게 달려들어 소총을 빼앗은 아흐메드 알 아흐메드(43)는 총상을 입고 17일 수술받을 예정이다.
총에 맞은 22세 경찰관 잭 히버트는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으며, 장기 치료가 불가피한 상태다. 보건 당국은 현재도 22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