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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영화프로듀서 단체, 공동제작 협력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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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12. 18. 08:35

PGK·CMPA, 제작자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 공동제작 기반 마련
문화교류 해 맞아 민간 협력 본격화…2026년 협정 체결 대비
PGK
CMPA 대표 레이놀즈 마스틴(왼쪽부터)·CMPA 총괄 프로듀서인 카일 어빙·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이동하 대표/각사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과 캐나다 미디어 제작자 협회(CMPA)가 한국·캐나다 간 영화·영상 공동제작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PGK와 CMPA는 지난 17일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MOU를 체결하고 양국 제작자 간 국제 공동제작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2024~2025 한국-캐나다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 정부가 추진 중인 공동제작 협정 논의 흐름 속에서 민간 차원의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이번 MOU는 올해 9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마켓(ACFM)에서 캐나다가 '프로듀서 허브'(Producer Hub)의 포커스 국가로 선정된 데 따른 후속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양 단체는 향후 국제 공동제작 관련 정보 교류, 제작자 네트워크 구축, 산업 행사 및 프로그램 연계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2026년 체결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캐나다 공동제작 협정 이후의 협력 확대를 위한 사전 기반 성격도 지닌다. 이에 따라 양국 제작자 간 교류는 내년 1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CMPA의 대표 산업 행사 '프라임 타임'(Prime Time)으로 이어진다. CMPA는 해당 행사에 한국 제작자 대표단을 공식 초청해 공동제작 논의와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CMPA 레이놀즈 마스틴 대표는 "캐나다의 제작 환경과 한국의 문화적 창의성이 결합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고, CMPA 이사회 의장인 카일 어빙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MOU는 양국 제작자들에게 공동제작으로 나아가는 명확한 경로를 제시하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PGK 이동하 대표 역시 "캐나다가 북미와 유럽을 잇는 관문이라면 한국은 아시아의 창작 허브"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국 제작자들이 보다 대담하고 창의적인 글로벌 프로젝트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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